그리스, 병주고 약주고?..국민투표 포기·총리 사퇴 고려
2011-11-04 07:07:03 2011-11-04 07:08:0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안 국민투표 철회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와 함께 파판드레우 총리는 신임투표 승리 후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판드레우 총리는 긴급 각료회의에서 "처음부터 국민투표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며 "야당이 구제금융안 수용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대화 에 임한다면 국민투표는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고 총리에게 요구했고,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파판드레우 총리에게 "총리 자신과 당을 위해 영광스럽게 퇴진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장관들이 총리를 도와 신임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앞서 그리스 집권 여당인 사회당의 에바 카일리 의원은 내각 신임투표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회당의 의석수는 149석으로 총 의석수 300석중 과반수를 넘지 못해 그리스 내각은 불신임 위기를 맞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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