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사장 "역내예탁결제기구 설립 논의해야"
2011-11-02 18:14:09 2011-11-02 18:37:09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아시아 시장의 효용성을 위해 역내예탁결제기구 설립에 관해 논의할 때입니다”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차 아태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ACG15) 총회에 앞서 열린 국제세미나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자본시장 인프라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아시아 자본시장이 저력을 발휘해 전 세계 자본시장의 약 30%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일본은 지진 여파를 회복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아시아 채권시장 육성(ABMI) 의제로 논의돼 온 역내예탁결제기구(RSI) 설립에 관해 집중 조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RSI는 지역 내에서 국제증권거래에 대해 예탁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구다.
 
아울러 김 사장은 중국 위안화가 국제결제통화로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역내통화질서 구축과 역내통화에 의한 금융거래 확대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이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ACG15 총회는 '진화하는 중앙예탁결제기관(CSDs in 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아·태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 청산기관 등 12개국 18개 기관과 국제예탁결제기관인 아시아 개발은행(ADB), 유럽중앙은행(ECB) 등 35개 기관 1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앙예탁결제기관의 주요 관심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1997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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