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삼성전자와 스마트TV·폰 클라우드망 구축
2011-11-02 11:12:41 2011-11-02 11:13:5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윈도 '애저(Azure)'가 삼성전자(005930) 스마트TV와 윈도폰7을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로 채택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삼성전자 스마트TV와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 제품에 윈도우 애저 도입 계약을 마무리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친 뒤,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애저 구축을 통해 서비스 인프라 일부를 통합 이전하면서, 기존 스토리지부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까지 추가적으로 지불되는 비용을 30~80% 절감하고 관리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 인프라를 즉각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품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TV는 텔레비전(TV)과 인터넷 서비스의 결합 상품으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앱이 핵심이다.
 
이런 앱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기반을 확보·운영하고 개발하는 비용과 더불어 나라별로 제각각인 법규나 제약에 따른 서비스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 MS의 글로벌 망을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우 애저가 이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자사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 제품에도 윈도 애저의 클라우드 메시지 서비스 기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매일 수억 건에 달하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극대화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날씨, 주식, 뉴스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 셈이다.
 
송규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상무는 "MS는 이미 유럽, 북미, 아시아 등 대륙 별로 대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전세계에 배치돼 있는 MS의 플랫폼 서비스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대규모 서비스들을 현지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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