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올들어 매달 두자리수 성장률을 보여왔던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달 매출 성장이 한자리수에 그치며 둔화되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월 한달 동안 전년동기대비 전점 기준 5.1%(기존점 기준 4.7%)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동기대비 전점 기준 8.7%(대구점 제외시 5% 상승)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신세계백화점은 8.2% 성장했다. .
각 주요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영트랜드(SPA) 33%, 아웃도어 22.5% 등 의류상품이 매출 호조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도 스포츠의류 35.9%, 아웃도어가 31.4%을 기록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9월말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세일과 함께 일교차가심해지면서 아웃터류 판매가 많이 늘었다"며 "4일부터 백화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창립행사가 진행되므로 당분간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스포츠의류 35.9%, 아웃도어 31.4%, 영마인드 골프 27% 유아 22.6% 남성의류 12.3%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0월 야외활동에 많아지면서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의류 등 의류 매출이 9월에 이어 계속 증가했고, 겨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침구류, 유아 상품군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남성전문관이 오픈하면서 수입 남성의류가 62%, 남성 명품이 36% 상승하며 폭발적인 남성 패션 수요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본점 럭셔리 워치 멀티샵 오픈과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강남점의 월드 워치 페어 행사로 시계, 주얼리 장르도 29% 증가했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10월은 가을 패션 수요와 시즌 강세 장르인 아웃도어와 스포츠가 선전을 해주었지만 아쉽게 한자리 신장에 그쳤다"며 "11월은 겨울 신상품의 최대 수요 시기이고 신세계 개점 81주년 행사 등 대형행사 진행으로 두자릿 수 신장으로 복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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