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퇴사..흔들리는 금감원 보궐인사 단행
2011-11-01 11:41:10 2011-11-01 11:42:32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잇따른 퇴사로 내홍을 치르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한 보궐인사를 단행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일 “이달 중 보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실장급 2명과 팀장급 9명에 대한 인사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들 11명 중 6명은 지난달 말 재취업 제한 요건이 강화된 개정 공직자윤리법 시행을 앞두고 퇴사했다.
 
법무실장·정보화전략실장 등 실장 2명과, 자본시장조사1국·일반은행검사국·생명보험검사국· 법무실의 팀장 4명이 지난달 의원면직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해외사무소 등에서도 팀장급 자리 5곳이 공석이어서 이번 인사 때 채운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궐인사는 실무 책임자의 업무공백 최소화는 물론 인력 이탈과 금융소비자보호기구 설치 문제 등으로 불거진 직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력 유출에 따른 수석조사역(3급) 이하 후속인사는 내년 3월께로 예정된 정기인사 때까지 미뤄진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기구 설치 등 조직개편과 검찰 수사를 받은 일부 임원의 거취가 그전에 결정되면 인사 폭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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