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탈환..유럽위기 '휴~'(마감)
유럽재정안정기금 1조유로 확대 합의
2011-10-28 08:24:25 2011-10-28 08:25:29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로 19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3포인트(1.46%)오른 1922.0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47포인트(0.09%) 내린 497.0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 5일 1943.75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반만에 처음이다.
 
유럽 수장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1조유로로 확대하기로 하고 그리스 국채상각(헤어컷)비율을 50%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5기존의 50조엔에서 55조엔으로 5조엔 늘렸다.
 
외국인이 1718억원 기관이 211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119억원 순매도했다.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5.22%)업종이 낙폭과대와 중국긴축완화, 환율 하락 효과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화학(3.86%), 운수창고(2.82%), 증권(2.65%), 금융(2.25%)업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중 현대제철(004020)이 9% 현대중공업(009540)이 5%넘게 올랐고, POSCO(005490), S-Oil(010950)이 4%대로 상승했다. S-Oil은 3분기 영업이익 368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4.7% 증가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기(009150)하이닉스(000660)는 각각 4%와 1%대로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액은 사상최대였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4%감소한 689억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2770억원의 영업손실로 9분기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017670)은 3분기 영업익 53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감소하며 1.5% 하락했다.
 
환율은 유럽위기 완화에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10원 내린 1115.20원에 장을 마쳤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발호재로 불안감이 안도랠리로 바뀌었다"며 "1660포인트에서 시장이 쉼 없이 올라왔다는점과 심리적지표가 과열권에 들어섰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당장 하락할 큰 이유가 없다. 코스피1950선을 목표치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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