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고속버스 환승이 현행 10개 노선에서 호남, 영동, 경부 고속도로 등 21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25일 국토해양부는 호남축 정안휴게소, 영동축 횡성휴게소, 경부축 선산휴게소에 운영 중인 고속버스 환승이 오는 31일부터 중부축 인삼랜드 휴게소(상·하행)에서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상의 인삼랜드 환승정류소 운영으로 확대되는 고속버스 환승 노선은 총 10개 노선으로 서울(강남, 동서울, 남부), 인천, 성남, 수원, 대전 등 수도권 4개 도시 및 대전과 진주, 통영, 고현 등 중남부 3개 도시 간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기존 10개 노선이 21개 노선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하며, 요금은 평균 1,800원 절약되고, 시간은 평균 56분 단축되어 중남부 지역 주민 및 방문객들의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속버스 환승은 고속버스 운행 노선수와 횟수가 적어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시간 기다리거나 인근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중소도시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09년 11월2일 주중 시범운행을 개시해 지난해 3월 정안·횡성·선산 휴게소에 전면 확대 운영된 이래 지금까지 누적 이용객이 33만 명을 넘어섰다"며 "최근에는 일평균 750여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는 등 새로운 고속버스 이용형태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고속버스 환승을 하고자 하는 이용객들은 출발지에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정안, 횡성, 선산, 인삼랜드 휴게소)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환승정류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하면 되는데 인터넷(www.kobus.co.kr, www.easyticket.co.kr)과 ARS(1588-6900)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승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도착안내시스템 확대, SMS티켓 도입 등 고속버스의 이용 편의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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