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요새 길거리에 지나는 학생들이 'N'자가 크게 쓰여진 알록달록한 신발들을 신고 활보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신발의 브랜드 명칭은 '뉴발란스'로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총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뉴발란스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153.8% 신장한 1650억원의 성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년만에 4배가까이 늘어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가장 수익이 좋은 점포인 청주와 동성로매장에서는 한달 평균 매출이 6억4000만원, 6억2000만원의 매출 기록을 쌓고 있다.
▲ 574 모델, 제품명 'M574GG'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574', 제품명'M574GG', 이 모델의 경우 올해만 약 70만켤레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백화점 매장에서의 뉴발란스 인기 또한 거침없다.
롯데백화점 전점 기준으로 뉴발란스의 올 10월까지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38.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리복(34.4%), 아디다스(26.6%), 나이키(24.6%)의 신장률를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백화점 전점기준 뉴발란스의 올 10월까지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45% 성장하는 급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기간대비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신발부분 매출 신장율인 30% 와 26%를 훌쩍 넘어섰다.
젊은세대들의 감성에 충족하는 디자인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희원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 상품기획자(MD)1팀 스포츠담당 MD는 "최근 트렌드인 캐주얼한 패션에 코디하기 좋은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신선하고 다양한 방식의 감성마케팅으로 젊은 층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뉴발란스 성공 요인 중 하나다"로 분석했다.
또 유명인사, 유명연예인이 신는 신발이라는 사실이 하나의 홍보효과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델명 993은 뉴발란스 신발 중 꾸준히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신발.
이 모델은 스티브 잡스가 20여년동안 리바이스 청바지와 터플넥과 애용한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안영은 뉴발란스 홍보팀 팀장은 "993의 경우 매장에 입고되면 바로 동이나 맞는 사이즈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구사하는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그외 빌 클린턴 전대통령, 마이클 코어스, 조쉬 하트넷 등 해외 유명인사와 함께 장윤주, 현빈, 류승범 등도 뉴발란스 신발을 즐겨 신고 있다.
김 상품기획자는 "스티브잡스와 함께 국내에서는 이효리 등이 신고 나오면서 뉴발란스는 '셀러브리티'의 운동화로 화제가 되는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