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3분기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흑자전환으로 돌아서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실적 개선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적자는 4921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3분기 실적은 지속되고 있는 수요 부진과 높은 재고부담에 따른 가동률급락, 패널가격 의 하락 전환, 가격담합 소송에 대비한 충당금 추가 설정, 원화약세에 따른 대규모 환차손 등으로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패널가격 하락과 일회성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며 "4분기는 1회성 비용 해소와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되겠지만 패널가격 반등에 의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 2분기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당장 4분기에 흑자전환으로 돌아서기는 어렵겠지만 점차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중국 국경절을 전후로 TV 판매량이 예상보다 늘어 LCD 패널 재고가 줄어들었고 연말 쇼핑 시즌이 있어 개선이 기대된다"며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도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는 제품 믹스 변화와 출하량 증가 등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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