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작 쓰나미가 예상되는 가운데
CJ E&M(130960) 넷마블은 온라인RPG ‘리프트’로 이를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미국 온라인RPG ‘리프트’의 국내 서비스 설명회를 열었다.
‘리프트’의 정식 서비스는 내년 2분기가 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036570)의 ‘블레이드앤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등 대작 게임들도 ‘리프트’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은 어렵지만 넷마블은 ‘리프트’의 국내 성공을 확신했다.
많은 게임들이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부분유료제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넷마블은 ‘리프트’를 정액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조영기 넷마블 대표는 “‘리프트’는 기존 온라인RPG에 없었던 역동적인 콘텐츠와 이용자 선택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세계 등 많은 차별점을 통해 전세계에서 최고의 RPG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이라며 “내년 ‘리프트’를 통해 국내 온라인RPG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미국 트라이온월드가 5년 동안 550억원을 들여 개발한 대작 온라인RPG다.
미국에서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인기를 따라 잡을 만큼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리프트’와 ‘WOW’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투다.
‘리프트’는 다른 진영과 대규모 전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리프트’에서는 ‘소울 시스템’을 통해 최대 2340가지 직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전투마다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넷마블은 국내 이용자들의 취향에 '리프트'의 다양한 대규모 전투가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익 넷마블 본부장은 “게임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콘텐츠의 수준”이라며 “‘리프트’는 미국에서 성공했고 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미국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만큼에서 콘텐츠의 재미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리프트’의 개발사인 트라이온월드도 한국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라스 버틀러 트라이온월드 대표는 “한국은 가장 진보적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이용자들이 있는 곳이다”며 “우리에게 중국보다 한국이 더 중요한 시장인 이유는, 한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은 열정 때문이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넷마블이 차세대 대작 게임을 서비스할 때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넷마블은 올해부터 자체 게임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 기간이 긴 대형 온라인RPG는 2014년 전에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자체 개발 대작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리프트’는 넷마블 RPG 라인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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