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울산에 초대형 저유소 건설
1천억원 투입해 울산신항 남항부두에 건설..2013년 완공 예정
총 30만㎘ 석유 저장..5만t급 선박 접안 가능 설계
2011-10-11 14:14:59 2011-10-11 14:17:45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울산신항에 100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 유류저장시설을 짓는다.
 
최근 제2 고도화설비 상업가동과 일본 코스모오일과의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합작사업에 이어 석유제품 저장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11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 울산신항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울산신항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한홍교 울산지방 해운항만청장, 이채익 울산항만공사 사장, 조치현 한국항만기술단 사장, 손효원 현대엠코 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이채익 울산항만공사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한홍교 울산지방해양항만처장, 조치현 한국항만기술단 사장
현대오일뱅크 울산신항 유류저장 시설은 울산신항 남항부두 8만6800㎡(2만6000평) 부지를 매립해 건설하며 최대 5만톤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40여개 총 30만킬로리터(㎘)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0억원의 공사비를 100% 자기자본을 투자해 오는 2013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유류저장 시설에 연간 270만톤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폴 화주의 환적 제품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제품 물류기지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울산신항 유류저장 사업은 울산항 오일허브 계획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정유 사업과 연관성이 큰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추가 신규 사업에도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현대오일뱅크 울산신항 유류저장시설 조감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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