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금융위기)韓 부도스왑 프리미엄 상승세 '주춤'..불안은 여전
2011-10-06 17:29:57 2011-10-06 17:40:2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한국의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의 상승세도 한 풀 꺽였다. 
 
6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5년물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8bp내린 210bp을 기록했다.
 
한국 CDS프리미엄은 그리스 구제금융 절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난 4일 2년 5개월래 최고치인 228bp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하락한 것이다. 
 
유로존국가의 재무장관들이 부실위기에 처한 유럽은행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위기감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일 고점 대비 하락했을 뿐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유럽은행에 대한 자본확충 기대감으로 불안감은 줄었지만 신용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CDS프리미엄도 상승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의 5년물 CDS프리미엄은 290.73bp로 은행 중 부도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국민은행은 272.97bp였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264.46bp, 263.46bp를 나타냈다.
  
다만, 전세계 국가의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올랐기때문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의 CDS프리미엄은 7월말 101bp에서 188bp로 상승률이 한국, 일본 태국보다 높았고 은행도 우리나라보다 미국, 중국, 일본계은행 CDS가 더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9월 중 한국계 신용위험이 크게 상승했으나 글로벌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며 "다만,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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