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11월, 전국에서 1만3000여 가구가 새주인을 맞는다. 전체적으로는 10월에 비해 물량이 감소하지만, 서울은 4196가구로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1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임대아파트, 오피스텔 제외)는 전국적으로 25개 단지, 1만3649가구로 집계됐다. 10월(1만5843가구)보다 2194가구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196가구, 경기 2915가구, 인천 120가구 등 총 7231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는 전국 물량의 53%를 차지한다.
10월 입주량과 비교하면 2723가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1655가구, 2631가구 줄어든다.
◇ 전국적으로 입주물량 상승세,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에 힘입어 '최대'
서울은 올해 입주 중에 11월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7개 단지, 4196가구로 10월(2633가구)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7월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는 지난 달(4570가구) 물량대비 약 1/2 수준으로 2915가구, 8곳에서 입주한다. 남북권역 구분 없이 골고루 집들이가 이뤄지지만, 1223가구로 구성된 부천시 두산위브(약대2구역)을 제외하면 거의 100~300가구 규모의 중소형 단지들로 계획돼 대기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인천은 10월 보다 2631가구 감소해 1개 단지, 120가구가 입주민 맞이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9개 단지, 6418가구에서 준공을 맞겠다. 전 달(5889가구) 보다 529가구 증가한 수치로 전국 물량 대비 47.02% 가량이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입주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대전은 8월(2551가구)부터 9월(1000가구), 10월(2365가구), 11월(2056가구)까지 입주량이 꾸준해 그간 지속되던 입주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2개 단지, 2609가구), 대전(1개 단지, 1056가구), 경북(2개 단지, 970가구), 충남(1개 단지, 898가구), 경남(1개 단지, 507가구), 강원(1개 단지, 334가구), 전북(1개 단지, 44가구) 순이다.
◇ 중구 신당동 래미안신당2차(6구역)
신당6구역 재개발인 래미안신당2차는 최고 15층, 16개 동, 총 94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공급면적은 79~148㎡로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홈플러스(동대문점)와 같은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금북초, 금호여중, 성동고 등 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6호선 신당역과 5호선, 6호선 청구역이 단지에 인접해 있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11월 중 입주가 계획돼 있다.
◇ 부천시 약대동 두산위브(약대2구역)
두산위브는 약대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25층, 17개 동 규모의 총 1223가구 대단지로 11월 입주민 맞이가 계획돼 있다.
201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 부천시청역과 중부경찰서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동IC 및 부천IC를 통해 서울과 시외접근이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부흥초, 중흥초중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생활편의시설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상동과 중동의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해운대아이파크는 총 1613가구, 3개 동, 46~72층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이다.
이 단지의 장점은 바다조망이 가능한 것인데 이 밖에도 부산요트경기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해양 레저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교통시설로는 부산지하철2호선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생활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해운대점)가 있다. 교육시설로는 해강초·중·고가 단지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