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3분기 국내 플랜트 업계의 해외 수주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분기별 수주 실적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수주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6일 올해 3분기 해외수주는 131억1900만달러로, 지난 2분기보다 1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해외 수주는 414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줄었다.
분기별 수주실적 역시 작년동기대비 23.8% 감소하는 등 수주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 확대로 미주(212%)와 유럽(57%) 지역의 수주가 급증했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2.9%, 81.3% 감소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해상 오일과 가스의 시추 및 처리와 관련한 해양플랜트가 116.5%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산업시설(123.3%)과 기자재(333.7%) 분야의 실적도 크게 증가해 중소플랜트와 기자재 업체의 해외진출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전·담수가 59.8%, 육상에서의 오일·가스설비가 21.5%로 대폭 감소했다.
지경부는 4분기 수주 유망 잔여 프로젝트가 206억달러로, 올해 약 55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프로젝트 대형화에 따른 파이낸싱 문제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프로젝트 수주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정부는 리비아 재건사업의 F/S(Feasibility Study) 지원 우대, 주요 아프리카 발주처 초청행사 등을 통해 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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