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서초와 강남에 반의 반값 아파트가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0월부터 서초보금자리지구 A5블록에 보금자리주택의 반값 수준인 토지임대부아파트 358가구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토지소유권은 LH가 갖고 건물만 분양받는 형식으로, 한번 분양받으면 40년동안 거주가 가능하고 분양 5년 뒤엔 전매도 허용된다.
40년 뒤에도 건물에 이상이 없다면 계속 거주할 수 있고, 재건축하더라도 입주권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땅을 사지 않고 아파트 건물만 분양받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 시세 아파트 시세는 3.3㎡당 2500만원 수준이지만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는 1050만원,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700만원 선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단 땅을 빌려 쓰는 데 월 임대료 30만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LH관계자는 "공급가구수는 산출이 됐지만 분양가는 협의 단계에 있다"며 "월세를 별도로 부담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가는 보금자리주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청약통장을 가진 무주택 세대주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주변 전세 시세보다 싸고 무엇보다 집을 소유하기보다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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