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개발범위 준중형급으로 확대
기아차 2014년 · 현대차 2015년 전기차 출시
2011-09-28 14:01:41 2011-09-28 14:02:4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기아차가 오는 2014년부터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한다.
 
다양한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로 그린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해온 현대·기아자동차가 준중형급으로 전기차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그린카 심포지움'에서 '현대차의 그린카 글로벌 선두 전략'을 통해 현대차(005380) '블루온'에 이어 올해 말 기아차 박스형 경CUV 모델의 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플러그인 전기차와 준중형급 전기차로 개발 범위를 확대해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그린카 개발 체제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재 시범 운행중인 전기차 '블루온'에 이어 올해 말로 예정된 박스형 경차 '탐'(TAM, 프로젝트명)의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2014년 상반기 기아차에서 준중형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고, 2015년 하반기 현대차에서도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날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신형 '프라이드' 신차 발표회에서도 이삼송 기아차 사장은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기차 개발과 관련 역할 분담을 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와전된 것"이라며 기아차가 2014년, 현대차는 2015년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한 이후 30대의 시범용 차량을 통해 상품성 향상에 주력해 왔다.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갖춰 올해 말부터 전기차 탐을 시범 생산해 오는 2012년 말까지 총 2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운행중인 블루온은 현대차 유럽 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올해 말부터 시범 양산하는 '탐 전기차' 역시 기아차 소형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형 전기차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 매진해 내수는 물론 글로벌 판매 체제에도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다양한 에너지 기반의 환경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차 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점차 확대되고 있는 그린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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