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슬로베니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능 확대를 승인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FSF 확대은 슬로베니아 의회에서 49표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슬로베니아의 EFSF 대한 보증규모는 종전 20억7000만유로에서 36억6000만유로로 늘어나게 됐다.
EFSF 확대안은 유로존 17개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 등 9개국이 승인한 상태다.
이번주 핀란드와 독일 의회가 각각 28일과 29일 EFSF 확대안을 표결하며 다음달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 의회 등의 표결도 예정돼 있다.
미셸 다이불라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EFSF 확대안은 가까스로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며 "유럽 정책결정자들은 이번 법안 통과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유로존 위기감은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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