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중기중앙회 제4이통 같이하자"..단일화 러브콜
2011-09-28 09:07:44 2011-09-28 09:08:4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제4이동통신을 추진중인 KMI측이 경쟁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에 단일화를 제안했다.
 
KMI 관계자는 27일 중기중앙회 측에 제4이동통신에 함께 참여하자는 뜻의 단일화 제안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KMI와 중기중앙회 컨소시엄은 현재 제4이동통신을 준비중으로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2번의 실패를 딪고 '삼수'에 도전한 KMI는 지난 달 6300억원의 자본금을 모아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면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이끌고 있는 중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은 아직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목표로 예상한 투자금액이 매우 적기 때문일 것" 이라며 "현대가 중기중앙회 측에 투자할지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지만 만약 투자한다 하더라도 자본금 5000억원도 안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현대그룹이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에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출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신청서 제출에 필요한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KMI측이 중기중앙회 컨소시엄에 지금까지 모아놓은 자본금을 합쳐 함께가자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KMI관계자는 "상생 차원에서 함께 제4이동통신을 추진하는게 좋겠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며 "단일화가 된다면 중소기업 문호도 개방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MI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아직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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