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지역 기름값이 전날 크게 하락한 이후 급등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16일 서울지역 기름값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전과 비교할 때 상승폭은 미미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2036.56원으로 전날보다 0.15원 상승중이다.
전날 7원 넘게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보합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밖에 경기와 경북 등도 소폭 올랐고, 전국의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어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평균가격도 1943.61원으로 0.15원 상승중이다.
전국 주유소의 ℓ당 경유가격은 0.14원 하락한 1744.91원을 기록중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2036.41원으로 사상 최고치인 전날(2043.76원)보다 7.35원이 떨어졌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지역 기름값이 유독 상승 속도 빠르다"라고 밝힌지 하루만이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와(1943.46원), 경유 가격(1745.05원)은 각각 0.24원, 0.18원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발표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해소 가능성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9달러 오른 89.4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94달러 상승한 115.34달러에서 거래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값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9달러 오른 122.9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만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8달러 내린 105.40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가격에 선행하는 국제유가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름값은 한동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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