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국내 석유가격에 선행하는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석유 재고가 늘어났지만 수요는 줄었다는 미국 정부 발표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가격은 121.78달러, 경유가격은 123.9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72달러, 0.41달러 내렸다.
두바이유 현물가 역시 전날보다 0.64달러 내린 배럴당 105.6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0달러 떨어진 배럴당 88.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0월 인도분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112.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1933.23원)부터 14일(1943.22원)까지 상승세를 기록한 전국 휘발유 가격이 이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 ℓ당 휘발유가격은 1943.17원으로 전날보다 0.05원 하락 중이다.
휘발유가격은 경남·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반면, 서울(2042.58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급등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서울지역 휘발유가격은 1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유소 경유가격도 ℓ당 1744.67원으로 전날보다 0.20원 하락했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기름값이 올라가는 속도가 유독 빠른데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셀프 주유소나 자가폴 주유소처럼 최대한 거품을 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알뜰 주유소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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