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친절한 검찰 되겠다"
곽노현 교육감 수사, "법적 구성요건 갖췄다"고 밝혀
2011-09-15 16:29:50 2011-09-15 16:30:35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49·사법연수원 15기)은 15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구속과 관련해 "동기부분을 떠나서 법률상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것에 입증은 무리없이 된 것 아니냐"며 "범죄사실 입증에는 비교적 성공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최 지검장은 이날 오후 부임 후 처음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도 걱정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지검장은 "검찰이 적법한 수사를 해서 범죄사실을 밝혔으면 되는 것"이라며 "솔직히 확립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영장이 발부됐다고 해서 잘된 수사고, 기각됐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를 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지검장은 이어 "전례를 많이 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선거 굉장히 깨끗한 편"이라며 "100만원대 단위가 다 구속"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검장은 향후 업무방침과 관련해 '친절한 검찰'을 강조했다.
 
그는 "수사에 욕심 갖고 오지 않았고,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면서 "이거 뭔가 잘못 된 것 아니냐. 기본적으로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지검장은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국민들에 대한 마음가짐부터 바꿔야하지 않느냐"며 "친절하게 피의자든 참고인이든 조사 끝나면 일어나서 '고생하셨습니다'나 '좀 조사를 강하게 했다'든지 그랬을 때 '양해하시라' 그런 말을 좀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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