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더 둔화됐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 12개 지역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와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지역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했을 뿐, 나머지 7곳은 성장이 없었거나 느려졌다고 보고했다.
특히 "몇몇 지역의 경우 증시의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전망을 낮추거나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 회복세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부지역에서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그대로 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는데, 특히 8월말 뉴욕지역에서는 허리케인 아이린이 발생하면서 소매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성장도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와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코 등 4개 지역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지역의 활동은 크게 줄었다.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등 건설부문도 여전히 침체를 이어갔고, 고용시장의 경우에도 미적지근한 성장세를 보였다. 대부분 기업들이 고용을 하지않고, 초과 수당 지급 등을 통해 기존 인력의 생산성을 높이는 편을 택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준의 7월 중순~8월까지의 경제판단을 담은 것으로, 오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고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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