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주식매입자금대출 이른바 '스탁론' 규모가 1조원을 훌쩍 넘기며 2년 새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계신용대출인 스탁론은 증권사가 저축은행 등의 금융사와 제휴해 주식투자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주가가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처분하는 증권사 신용융자와 같은 구조다.
7일 국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할부금융사·보험회사의 올해 7월말 현재 연계신용대출 잔액은 1조931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6월말 연계신용대출 잔액 5625억원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7월말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6조1273억원을 더하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은 7조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 연계신용대출이 7월말 기준으로 89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할부금융사가 1796억원, 보험사가 201억원 순이었다.
저축은행별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497억원, 동부상호저축은행과 한화저축은행이 각각 1258억원, 1114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는 하나대투증권이 3081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키움증권 1399억원, 우리투자증권 997억원, 한화증권 809억원, SK증권 71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남 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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