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최대 FPSO, 현지 첫 원유생산 성공
지난 1월 앙골라로 떠난 '파즈플로 FPSO' 성공적 인도 앞둬
2011-09-01 09:41:50 2011-09-01 09:42:29
◇ 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생산에 성공한 '파즈플로 FPSO'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턴키 베이스로 수주, 설치공사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원유생산시설인 프랑스 토탈사의 '파즈플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앙골라 현지에서 성공적인 원유 채굴을 알리는 첫 시험생산인 '퍼스트 오일(First Oil)' 작업에 성공했다.
 
파즈플로 FPSO는 지난 1월 명명식을 가진 뒤 거제도 옥포조선소를 떠났으며 지난 4월12일 84일간의 항해를 거쳐 앙골라 현지 해상에 도착한 이후 4개월여만에 첫 원유생산이다.
 
FPSO의 첫 원유생산은 해양오염을 막고 안전하게 설비를 완전히 연결 한 뒤 첫 시험생산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첫 원유생산 과정을 1달 앞서 조기달성함으로서 다시한번 기술력과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게 됐다.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 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톤 규모에 이른다.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 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파즈플로 FPSO는 지난 2007년 12월 수주계약 이후 약 36개월간의 건조기간을 거쳤으며 앙골라 현지에서 잔여 설치 작업과 모든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11월 토탈사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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