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1%대로 상승 출발한 후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간밤 해외 증시의 급등과 함께 외국인도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48포인트(0.65%) 상승한 1788.16포인트로, 이틀째 오름세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는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 올랐고, 국내 증시도 전날에 이어 상승 중이다.
개장 직전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단계 강등했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화학(+128억), 운송장비(+90억), 전기전자(+85억)를 위주로 303억원 순매수다.
개인도 1834억원어치 주식을 사 담는 반면, 전날 매수 주체였던 기관은 341억원 매도해 한발 빼고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차화정, 건설주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IT주는 힘이 빠졌다.
건설(+5.75%), 의료정밀(+2.14%), 운송장비(+1.44%), 화학(+0.99%), 기계(+0.82%) 순으로 1~6% 가까이 오르고 있다.
건설주는 리비아의 재건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코트라는 "리비아 내전이 끝난 후 재건사업 규모는 1200억달러(129조원)에 달하며 그 중 400억달러(43조원)을 국내 건설사가 수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폭과대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내수주, 경기방어주는 약세다.
통신업(-1.96%), 음식료(-1.59%), 보험(-1.35%), 금융(-1.12%), 의약품(-0.48%) 순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4.61% 급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61포인트(1.38%) 상승한 486.36포인트로, 이틀째 오름세다.
개인만이 131억원 순매수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105억원, 24억원 순매도다.
이번주 들어 급락했던 홈쇼핑주, 콘텐츠주, 소프트웨어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0.40원 하락한 1077.60원으로, 3거래일째 내림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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