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인한 해외 증시 급락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개장 초 1733p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8.35포인트(1.57%) 하락한 1777.89포인트로, 반등 하루 만에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과 유럽이 FOMC 성명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불거지며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각국 정부와 국제신용평가사의 코멘트를 신뢰하지 못하는 눈치다. 이것이 또다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악순환을 나타내고 있다.
3대 신용평가사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AAA와 전망치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백악관에서 긴급 회동 중이다.
국내에서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라는 두 가지 대형 이벤트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외국인과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수로 출발한 후 19억원 매도로 돌아섰으며, 프로그램 쪽에서는 981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322억원 매수 우위, 기타계 법인 쪽에서도 49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운송장비(-143억), 금융(-98억) 등 모두 590억원 순매도로 출발하고 있다.
업종 별로 의료정밀(-4.69%), 전기가스(-4.18%), 증권(-4.02%), 기계(-3.81%), 금융(-3.5%), 종이목재(-2.98%) 순으로 내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띄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2.78% 빠져 8거래일째 급락으로 70만원선을 붕괴하고 있다. 애플의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신청이 유럽권에서 받아들여졌다는 악재도 부담감이다.
성인용 기저귀를 생산하는
모나리자(012690)가 복지부의 치매관리법 시행 소식에 수혜가 기대되며 연일 강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일하게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6.15포인트(1.36%) 하락한 447.40포인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65억원 순매수, 개인은 137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와이지-원(019210)이 전날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자 6.64% 급등하고 있다.
테마 가운데 모바일게임(+2.33%)만이 살아 있고, 3D(-5.37%), 태양전지(-5.19%), E-북(-4.65%) 등 대부분 테마가 하락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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