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삼성꿈장학재단과 학교법인 포항공대(포스텍)가 KTB자산운용㈜ 및 장인환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은 KTB자산운용㈜과 장 대표를 상대로 '총 1000억원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장 대표 등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은행측의 정확한 재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부당한 투자 권유와 낙관적이고 단정적인 판단으로 인해 올바른 인식 형성을 방해받은 상태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은 지난해 6월 KTB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부산저축은행의 유상 증자에 500억원씩 투자했지만, 부산저축은행 부실이 현실화되면서 영업정지되는 바람에 투자금을 모두 날렸다.
이에 앞서 이들은 장 대표 소유의 주식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이 받아들인 바 있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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