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외교통상부 공무원 연간 평균 인건비는 9천500여만원으로, 소속 부서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이 외통부 결산보고서 및 재외공관 인건비 결산내역을 분석한 결과 외통부는 지난해 인건비로 2361억 4200만원을 지출, 소속 공무원들에 연간 평균 9500만원이 지급됐다.
특히 1억원에 달하는 외통부 공무원 평균 인건비는 소속 부서에 따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정부중앙청사에 위치한 외통부 본부 평균 인건비는 6400만원, 외교안보연구원 4600만원, 재외공관 1억 2600만원이었다.
재외공관의 경우엔 공관별 인건비 격차가 무려 4배 이상 벌어졌다.
주 제네바대표부 근무자가 평균 1억6200만원이었으나, 주 앵커리지출장소는 4분의 1 수준인 3923만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외통부 관계자는 "재외공관 근무자들은 재외근무수당, 배우자수당, 재외자녀학비수당, 특수지 수당 등이 지급돼 본부 인원 보다 인건비를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300인 이상 근무 기업 평균 연봉이 4천만원에 못 미치는데 특정 부처 공무원 인건비가 1억에 달한다는 것은 한번쯤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외통부의 높은 인건비는 재외공관 근무라는 특수성 외에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20%에 달하는 조직 구조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조직 구조 개편의 문제를 이제 본격적으로 다뤄야 할 때"라며 "재외공관 역시 공관별로 임금 격차가 심한 이유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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