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동아제약(000640)에서 자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중국에 진출한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9일 강신호 회장과 박찬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최대 제약사인 상해의약집단(총재 쉬궈시웅)과 상해의약그룹 본사에서 '자이데나'의 중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해의약집단은 지난해 중국의약 경쟁력기업(상장기업) 순위 1위를 차지한 중국 최대 의약품 생산 판매기업이다.
동아제약은 "중국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내 한방의약품과 음지시장이 활성화돼 있어 실제 시장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따라 자이데나는 중국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 바이엘의 '비트라'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과의 경쟁에 놓여졌다.
강신호 회장은 "자이데나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두 회사의 공동 목표인 인류의 건강 장수를 위하여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 제약업계의 발전을 함께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자이데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번째로 개발된 발기부전치료제로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을 올렸고, 2009년 처방수량 기준으로 24%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자이데나의 글로벌임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3상이 완료됐고, 러시아에서는 자이데나라는 동일한 상품명(현지발음:지데나)으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하부요로 증상, 폐동맥 고혈압 및 간문맥 고혈압 등의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사진 오른쪽)과 쉬궈시웅 상해의약집단 총재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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