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 만에 반등..패닉 진정(09:20)
금융시장 안정조치 '약발'
외국인 매도 지속..가파른 프로그램 매도세
의료정밀·종이목재·기계·증권·운송장비 등 거의 모든 업종 상승
2011-08-10 09:28:41 2011-08-10 09:49:03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패닉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하며 출발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9.64포인트(2.20%) 상승한 1840.99포인트로, 7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 성명서를 발표해 "최소한 2013년 중반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자 국내 증시도 일단 안도하고 있다.
 
또 전날 장 마감 후 금융당국이 향후 석달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등 증시 안정대책을 발표한 것도 호재다.
 
외국인의 매물은 만만치 않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도하며 152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쪽에서도 7892억원어치 매물이 나오며 매도세가 가파르다.
 
기관은 393억원, 기타계는 1675억원 각각 매도 우위다.
 
개인만이 운송장비(+707억), 전기전자(+568억), 금융(+545억) 등 전 업종을 사들이며 38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음식료(-0.7%)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중이다. 특히 의료정밀(+5.81%), 종이목재(+3.85%), 기계(+3.64%), 증권(+3.52%), 운송장비(+3.2%), 건설(+2.89%) 업종이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100위권내 종목 가운데 DGB금융지주(139130), 현대하이스코(010520), 대우조선해양(042660), OCI(0100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한화케미칼(009830)이 5~7% 큰 폭 뛰어 오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호평이 종목에 상승동력이 되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증권은 "DGB금융지주 펀더멘탈이 매력적이고 이익 성장성도 강화되고 있다"며 호평했다.
 
골드만삭스가 "이마트의 성장성이 충분하다"며 '강력매수' 의견으로 분석을 개시하자 이마트(139480)는 6%대로 오르고 있다.
 
경기방어주와 내수주는 반등장에서 찬밥신세다.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며 전날 반등했던 롯데제과(004990)는 전날 상승폭 이상을 내어주며 5.75%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2.85포인트(5.26%) 급등한 455.67포인트로, 전날 급락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32억원, 78억원 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14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게임빌(063080), JW중외신약(067290), 고영(098460), 세운메디칼(100700), 젬백스(082270), 멜파스(096640), 현진소재(053660) 순으로 9~12% 가까이 치솟고 있다.
 
테마 중에서 불황에 강한 게임, 태블릿PC 관련 테마가 강하다.
 
모바일게임이 11.57% 급등하고 있으며, 터치스크린(+8.87%), 3D 부품(+7.83%), 태양광(+7.8%), 바이오 에너지(+7.7%), 4대강(+7.64%) 등도 뒤따라 상승중이다.
 
원·달러환율은 11.65원 급락한 1076.45원으로, 7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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