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미국의 주요 정부 금융기관과 공기업들의 투자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S&P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후속조치로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 메이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추기로 했다"며 "위 업체들은 정부 기관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는 또 뉴욕 라이프 인슈어런스, 미 교원 보험·연금 협회, 노스웨스턴 뮤추얼을 포함한 미국계 보업사 5곳의 신용등급도 'AA+'로 낮췄고, 미국의 부채와 관련한 위험의 노출도가 크다는 이유로 73개의 투자기금 중 70%의 투자등급도 2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금융의 핵심 기관인 국립증권수탁소(DTC)와 국립증권정산소(NSCC), 고정수입정산소(FICC), 옵션정산소(OCC)의 신용등급도 AA+로 강등했다.
이어 워렛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의견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워렛 버핏은 앞서 S&P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을 강력히 비판하며 "미국은 '쿼드러플A(AAAA)'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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