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폭락..국내기름값 고공행진 멈출까?
2011-08-07 11:10:47 2011-08-07 16:47:56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지난 5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이 폭락하면서 고공행진을 하던 국내 기름값이 떨어질 지 주목된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배럴당 8.18달러(5.7%) 내린 101.0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가 폭락한 이유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로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석유제품은 이에 즉각 영향을 받았다.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지난 5일 전날보다 배럴당 6.36달러 하락한 113.38달러를 기록했고, 경유는 배럴당 6.11달러 하락한 122.64달러, 등유도 6.12달러 떨어진 121.6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석유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도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 효과를 느끼기는 어렵고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기름값 환원 조치가 100% 반영되지 않았고, 인하된 국제유가에 따라 정유업계가 공급가를 조절하더라도 주유소에서는 보통 1~2주일 뒤에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0.26원 오른 1954.0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서울 휘발유값은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리터당 2029.46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지수희 기자 shji6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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