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하반기 게임사 전략)위메이드·액토즈, '탈중국' 시동건다!
(기획특집)④환율안정으로 中 악재 해소.."사업다각화 적기"
2011-08-04 17:30:46 2011-08-05 02:50:1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에 따라 매출이 크게 오르내리는 게임회사가 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 로열티가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위메이드(112040)액토즈소프트(052790)다.
 
두 회사는 1위안이 230원을 넘었던 2009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위안화 환율이 떨어지면서 이들 회사의 매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르의 전설2’ 중국 서비스 차질로 로열티 수입이 감소해, 지난해 두 회사의 실적은 2009년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두 회사의 중국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위안화 완율이 160원대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 서비스 11주년 기념 대형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고, ‘미르의 전설3’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대 매출원이 안정되기 시작한 위메이드와 액토즈는 2009년 실적을 뛰어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 위메이드, '창천2' 출시..'네드'도 CBT 돌입
 
위메이드는 하반기 온라인 RPG ‘창천2’를 서비스하고 ‘네드’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소설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창천2’는 출시 일정을 겨울로 연기하고 게임 그래픽과 액션성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드’는 엔씨소프트(036570)의 ‘블레이드앤소울’ 등과 경쟁할 대작 게임으로, ‘몬스터 길들이기’와 ‘농장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네드’의 CBT도 ‘창천2’와 출시시기가 비슷한 올 겨울시즌으로 예정됐다.
 
위메이드의 스마트폰 게임들도 이번달부터 출시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된 ‘마스터오브디펜스’, ‘펫즈’를 시작으로 매달 스마트폰용 게임을 출시한다.
 
◇ 액토즈, 모바일게임 등 사업다각화 주력
 
액토즈는 하반기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우선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달에 액토즈는 모바일 게임 제작 자회사를 설립하고 2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또 게임 이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동안 액토즈는 자본을 투자하거나 인수할 IT업체를 물색한다.
 
사업을 확장하지만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도 소홀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액토즈는 하반기 '라테일'의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또 3년 후 출시를 목표로 한 ‘라테일’의 후속작 ‘라테일2’ 개발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중국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게임사는 이제 각각 대작 게임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부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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