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의 연이은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정부와 싱가포르 LNG주식회사가 발주한 LNG터미널 선석(Berth· 배가 머물 수 있는 항구의 구역) 프로젝트를 1억65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싱가포르 LNG 인수기지의 처리용량을 확장하고 추가로 건설될 예정인 LNG탱크 및 LPG탱크를 위한 선석을 건설하는 공사로 접안시설 2개소와 부대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9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2월 8억7500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SLNG 터미널 공사를 통해 입증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호주 등 선진 건설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기존 SLNG 터미널과 연계해 향후 추가로 발주가 예상되는 LNG탱크 4호기와 LPG탱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축적한 풍부한 공사경험과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공사는 단순히 기반시설공사의 의미를 넘어 추가로 발주가 예상되는 싱가포르 LNG탱크의 추가 수주, 나아가 글로벌 LNG시설 시장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번공사를 계기로 올해들어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라인 DTL 921(1874억원), 머바우매립공사(1742억원) 등 총 3건을 수주해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