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가 미국의 신 연비기준을 충족시키며 미국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월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780여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엔 혼다 시빅 등을 제치고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000270) K5 하이브리드 역시 지난 6월 103대에 이어 지난달에도 300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발표한 미국 신 연비기준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평균연비는 54.5mpg(1갤런당 마일, ℓ당 23.0 km대)로 높아지며,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업체는 지난 2009년 현재 27.3 mpg인 평균 연비를 2016년까지 35.5 mpg(ℓ당 15.0km 대)로 개선해야 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의 판매차종 평균 연비가 35.7mpg에 달해 2016년 연비목표(35.5mpg)를 이미 넘어섰으며,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준중형급보다 중형급을 선호하는 미국시장의 특성에 맞춰 중형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미국 연비기준을 발표한 워싱턴 윌터 컨벤션센터에는 도요타 프리우스, 닛산 리프 등 세계 유수 메이커들의 친환경 차량과 함께
쏘나타·K5 하이브리드가 전시돼 미국 자동차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발표된 그랜드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1 베스트 글로벌 50대 그린 브랜드'에서 전체 11위, 자동차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현대차 존 크래프칙(John Krafcik) 미국판매법인 사장(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GM 댄 애커슨(Dan Akerson) CEO(앞줄 가운데), 포드 앨런 멀롤리(Allan Mulally) CEO(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도요타 짐 렌츠(Jim Lentz) 미국법인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첫번째)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메이커 CEO들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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