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극심한 부진과 함께 통신부문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9조4400억원, 영업이익 3조7500억원, 순이익 3조51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9조1600억원, 영업이익 1조7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 39%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은 매출이 7조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부진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와 D램가격의 하락, 그리고 선진시장의 경기회복 둔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TV패널의 경우 선진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약세 지속과 뚜렷한 수요견인 요인이 없어 대형 TV패널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부문은 매출이 14조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TV부문의 전략 신모델 보강,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그리고 생활가전 사업의 판매호조가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반면 통신부문은 매출 12조1800억원, 영업이익 1조6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166% 증가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갤럭시S2의 성공적인 출시와 LTE, 3G망 업그레이드 등 관련 수요증가로 지난해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10%대 후반대로 성장해 시장 성장을 상회했으며,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량 개선으로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S2와 전작인 갤럭시S,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에이스, 미니 등 판매호조로 매출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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