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이 디폴트를 겪진 않겠지만 이후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미국의 부채협상 시한이 일주일가량 남았다”며 “기본적인 내 시나리오는 의회가 합의에 도달하는 것으로 미국이 디폴트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지출 삭감이 따르는 미국의 경제둔화는 단순한 소프트패치 이상의 만성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정부가 그동안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지출을 늘리면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해 왔다”며 “결국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재정적자 뿐만 아니라 가처분소득의 증가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시장이 미국의 AAA 신용등급의 강등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과 같은 대부분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면서 이들 국가의 부채위기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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