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2일(현지시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청신호가 켜진데다 미국의 경제 지표까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유럽發 호재에 만선 '거뜬'..은행株·증권株 '↑' = 일본 증시는 유럽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21.72엔(1.22%) 상승한 1만132.11엔을 기록했다.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에 1090억 유로를 지원안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고 미국 기업의 호실적과 예상을 웃도는 경제 지표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증권업종(+2.79%), 보험업종(2.64%),은행업종(2.33%)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대형 은행인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이 3.73% 급등했고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도 2.33% 올랐다. 특히 미쓰비시 UFJ는 골드만삭스 추천주로 꼽아 3.55% 뛰었다.
요시미츠 증권과 마쓰이증권이 3%대 오름폭을 나타냈고 다이와증권 그룹 본사는 2.01% 올랐다.
부동산 업체인 미츠이 부동산과 스미토모 부동산이 각각 2.83%, 2.75%의 상승세를 보였다. 세이스이 하우스도 2.14% 올랐다.
엔고 현상이 다소 완화되며 수출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30% 이상의 매출이 유럽 시장에서 이뤄지는 캐논은 1.47% 올랐고 미츠비시는 1.4%, 소니는 0.96% 상승했다.
닛산 자동차 1.65%, 토요타 자동차 0.6% 동반 상승했고 혼다도 2.37% 오름폭을 기록했다.
야마다 전기가 3%가까이 내린 가운데 미츠비시 전기는 0.22%, 스미토모 전기공업은 0.75%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시가네 키요시 미쓰비시 UFJ 에셋 매니지먼트 선입 전략가는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안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에 시장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며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中 내부악재 민감..투심 '잠잠' = 중국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18%) 상승한 2770.79를 나타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기준선을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식품·음료업종(+0.51%)과 기계설비업종(+0.52%) 상승세를 보였고 운수창고업종은 0.38% 내렸다. 음료제조업체 귀주마대가 1.45%, 중경맥주가 1.84% 올랐고 청도맥주는 1.7% 오름폭을 기록했다.
해양석유공정은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0.33% 내렸고 시노펙상해석유화학도 0.69% 밀렸다.
장홍전자는 3.08%, 사란위전자는 2.39% 올랐고 천위전기는 1.76% 내렸다.
경기 둔화 우려에 은행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화하은행과 상해푸동발전은행이 각각 0.28%, 0.31% 동반 하락했고 공상은행도 0.46% 내렸다.
폴리부동산그룹은 1.29% 하락세를 보인 반면 북경도시건설투자는 1.14% 상승했다. 천진부동산개발기업도 0.6% 오름세를 보였다.
키엠 도 베어링 에셋 매니지먼트 홍콩 지부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 흐름이 둔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체적으로 주가는 아직 저평가 되어 있어 상승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만·홍콩 '상승'..글로벌 호재 영향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8.18포인트(0.55%) 상승한 8765.32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업종(+2.31%)과 전기·기계업종(+2.31%)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유리·자기업종은 3.05% 하락했다.
한국시간 3시6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86.61포인트(1.76%) 오른 2만2373.9를 기록 중이다.
전체 지수의 15%를 비중을 차지하는 영국계 은행인 에이치에스비씨(HSBC)가 3% 상승을 앞두고 있고 홍콩중국은행은 1.30% 오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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