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임금협상 '무분규' 합의..기본급 9만원↑
역대 최단기간 합의..2년 연속 무분규
성과·격려금 300%+700만원·자사주 지급
2011-07-22 10:09:00 2011-07-22 10:09:0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기아차(00027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분규로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임금협상 7차 본교섭을 갖고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22일 아침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기아차 노사가 이날 합의한 주요내용은 ▲ 기본급 9만원(5.17%) 인상 ▲ 성과·격려금 300% + 700만원 지급 ▲ 회사주식 80주 지급 등이다.
 
기아차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생산차질이 전혀 없이 2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 합의를 이뤄 냈다.
 
기아차 측은 "지난 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역대 최단 교섭기간인 16일만에 합의를 이뤄냈다"며 "핵심 안건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교섭을 진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주간연속2교대에 대해서도 적극적 시행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올해 말까지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생산능력을 만회 관련 제반 합의를 완료하고 임금체계 개선과 설비투자 등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생산차질 없이 성숙한 노사문화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올해도 회사주식 80주를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잠정합의안을 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기아차는 지난 2004년 이후 7년만에 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내게 된다.
 
업계는 이번 기아차 임금협상 합의 소식이 현대차(005380)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