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주초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히트500'제품 중 '행복한세상' 백화점에 입점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두 번째 제품을 만나기 위해 서울 방배동으로 향했다.
기자가 찾아 간 곳은 '매직파워 사랑이 건조대'로 히트500 제품에 선정된 '새시대산업' 대표의 자택이었다.
이영수 새시대산업 대표는 장마가 지나가고 찾아온 무더위 속에 땀을 흠뻑 흘리며 기자를 직접 마중 나왔다.
이 대표는 "화성 공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사랑이 건조대'가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고, 기자를 집으로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건조대 회사 대표의 집답게 거실에는 종류별로 여러 개의 건조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것 저것 건조대를 살펴보던 기자에게 이 대표의 아내 조소영씨는 이영수 대표보다도 더 자세히 '사랑이 건조대'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내가 대식구 빨래를 널 때마다 건조대에 옮기는게 힘들어보여 좀더 편하게 일할 수 없을지 고민하던 끝에 '사랑이 건조대'를 개발하게 됐다"며 "사실 아내가 제공한 아이디어가 건조대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사랑이 건조대'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던 중 단기간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출시 한 달 만에 '히트500' 제품에 선정돼 '행복한세상'에서도 판매에 들어갔다.
새시대산업이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사랑이 건조대'는 최대 14m까지 빨래 건조가 가능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손쉽게 접을 수 있어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였다.
또 건조대에 빨래를 널어 놓은 상태로 접어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건조대가 세탁기 바로 옆에 있지 않을 경우 세탁물을 세탁기에서 건조대까지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많은 양의 빨래를 널 수 있는데다 간단히 접을 수 있고 이동성이 좋아 유용하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시대산업은 건조대는 물론 압축 휴지통과 같은 청소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은 이 대표가 직접 연구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제품이고 일부는 아이디어가 좋은 특허를 구매해 제품화한 것들이다.
이영수 대표는 "사랑이 건조대는 현재 일본 수출을 위해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은 물론 유럽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이 건조대 판매가 궤도에 오르면 건조대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2, 제3의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조대를 활용한 제품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고 밝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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