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7일 항공업종에 대해 하반기에는 실적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전체 국제 여객수는 상당히 회복됐지만 수익성 높던 일본 노선의 부진은 항공사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국제 여객에서 일본 노선 비중은 19.5%에 달하며 항공사의 사상 최대 이익 달성에 큰 기여를 했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환승객 유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미주 노선 탑승률(L/F)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원활하게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는 점은 3분기 항공사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항공사의 항공기 추가 투입이 계속되고 있어 미주와 같은 장거리 노선뿐 아니라 중국과 환승객의 추가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반기 비용 부담을 주었던 유가의 상승속도가 둔화되며 후행하는 유류할증료 적용 유가가 실제 사용 유가 수준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항공사는 상반기 실적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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