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삼호중공업이 2011년 초 영국 조디악(Zodiac)사에 인도한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수주계약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올 수주 목표의 90%를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국영선사인 NOL(Neptune Orient Lines)사로부터 총 금액 1조4000억원 규모의 1만39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미터, 폭 51미터, 높이 30미터의 축구장 약 4개 크기로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1만3900개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오는 2013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지금까지 총 114척을 건조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수주잔량 총 109척 중 컨테이너선은 61척으로 절반 이상이다.
특히 올 1월부터는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차례로 건조,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해운 시장의 핵심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연료절감과 친환경을 고려, 선형 최적화와 전자제어엔진 탑재 등 최첨단 사양을 제시한 것이 선주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 총 30척 32억달러의 선박을 수주, 연초 목표인 32척 35억달러의 9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매출 목표는 56척, 4조 6500억원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