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HMC투자증권은 23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안정적인 대주주가 인수할 경우 오버행 해소효과로 신주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노근창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에 재무적으로 건전한 대기업이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면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희석의 부정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호실적에도 채권단 지분 매각 관련 오버행 이슈로 인해 주가는 지속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에서 거래됐다"고 말했다.
노 수석연구위원은 "안정적인 대주주가 동사를 인수할 경우 오버행 이슈 해결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주당 가치 희석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산업 수급에 따른 이익레버리지가 크다는 점에서 10% 수준에서의 발행 주식수 증가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낸드플래시 이익 비중 증가에 따른 종합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서의 재평가가 올해 내에 가시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낸드플래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4% 증가한 428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27.0%로 재평가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의 올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이 13.3% 늘어난 36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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