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방해한 CJ제일제당 사상최대 과태료
재정부 "기업은행 지분 연내 매각"
예보, 유찰된 저축은행 본점 서울로 이전 검토
금호아시아나포스코, 러시아 자원개발 본격화
1. 공정위 조사방해한 CJ제일제당 사상최대 과태료
공정거래위원회가
임원까지 가담해
상습적으로 조사방해 행위를 벌인 CJ제일제당에
사상 최대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오늘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 담합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박 부사장 등 임직원 5명이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방해해
3억4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CJ제일제당에 부과한 과태료 3억4000만원은
단일기업에 부과한 과태료로는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특히 공정위가 CJ제일제당 임직원들의 조사방해 행위를 확인하고
박 부사장에게 조사협조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해당 임원은
관련 파일170여개의 삭제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CJ제일제당은 현장 조사 직전에
증거자료를 회사 1층 화단에 은닉하고
허위진술, 조작된 증거자료 제출하는 등
기만적인 조사방해 행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위는
"임원과 법인까지 연루된 상습적인 조사방해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사상최대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2. 재정부 "기업은행 지분 연내 매각"
기획재정부가 연내에
기업은행의 정부보유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매각 일정 등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기업은행 주식의 연내매각은 원칙적으로 추진하나,
정확한 매각시점은 시장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향후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은행 주식 4600만주 블록세일이 무산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어제 매각 입찰을 시작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현재는 향후 매각을 위해 투자자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과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기업은행 보통주 3억7458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65.13%에 이릅니다.
3. 예보, 유찰된 저축은행 본점 서울로 이전 검토
예금보험공사가
지난달 공개경쟁 입찰에서 유찰된 전주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본점을
서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보는
'부산+전주저축은행'패키지와 '대전+보해저축은행'패키지가
지방에 거점하고 있기 때문에
유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에 지점이 있는 전주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본점을
서울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은
본점이 있는 지역에서 대출을 50%이상 취급해야 하지만
지방은 지역 내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아 인수 유인이 크지 않습니다.
예보 관계자는
서울 이전을 확정하고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며
유찰된 저축은행의 다양한 매각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 금호아시아나포스코, 러시아 자원개발 본격화
포스코가
러시아 최대규모인 엘가탄전을 비롯한
러시아 자원개발을 본격화했습니다.
포스코의 설계·건축·감리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 A&C는
어제 모스크바 메첼 본사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규정 포스코 A&C 사장, 러시아 메첼의 이고르 쥬진(Igor V. Zyuzin)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엘가탄전 개발에 필요한
근로자용 숙소와 호텔, 경찰서, 병원 등
주거단지 건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에 주거단지 건설을 일괄 수주함으로써
향후 광산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엘가탄전은 극동시베리아 사하(Sakha)공화국에 위치해 있으며
고품질의 원료탄이 약 22억톤 이상 매장돼 있는 유망 광산지역이지만
겨울철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
지금까지 개발이 쉽지 않은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료탄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그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으며
2012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경우
포스코의 참여가 유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