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단숨에 205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52포인트(1.41%) 오른 2048.1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55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프로그램은 차익 3656억원, 비차익 1810억원 등 총 5466억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이후 사흘째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3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247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다 12억원 가량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4%가까이 오르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고, 철강금속(3.14%)과 증권(2.87%), 통신(2.13%), 전기전자(2%)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34포인트(0.51%) 오른 459.57포인트를 기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IT 등 낙폭과대 종목이 기술적 반등을 이끌고 양호한 베이시스를 바탕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뒷받침되면서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예정된 FOMC의 경우 이미 시장에 알려진 이야기를 다시 확인하는 정도로 끝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강한 반등을 기록했지만 보유자들의 매도 수요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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