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정부 각 부처가 반짝 아이디어로 업무를 추진해 7330억원의 재정개선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 17개 기관이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1061억원을 절약하고 6269억원의 수입증대 효과를 발생시켰다며 3억2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성과급 대상 기관들은 자체개발한 기술뿐만 아니라 간단한 아이디어로 국민세금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감시 카메라용 철탑을 독자적으로 운영해온 산림청은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중계탑에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대신해 2억1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냈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수작업으로 약독물을 분석해 오던 것을 약독물 자동검색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지난해 3억7000만원을 절약했고,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터넷 조사를 대폭 확대한 통계청은 1800만원의 지출을 절감했다.
혈흔 조사에 쓰이는 기존 시약보다 성능이 우수한 대체시약을 개발한 경찰청은 한해 동안 1억3000만원을 절약해 이번 성과급 대상이 됐다.
재정부는 총 20개 기관에서 신청한 179건에 대한 사례를 심사해 17개 기관 74건(226명)을 재정성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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