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뉴스 5분
출연: 임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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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비시장 ‘맑음’…고물가 속 실속소비 증가 예상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 기습 처리
정운찬 “대기업-협력사, 손실도 공유해야”
대우일렉, 스웨덴계 일렉트로룩스와 매각협상 추진
우리금융 민영화 ‘좌초’ 직전
1. 3분기 소비시장 ‘맑음’…고물가 속 실속소비 증가 예상
최근 고물가와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소비시장 전망은 맑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상대로 한
'2011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에서
3분기 전망지수가 119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R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와 비교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대형마트(130)가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고,
이어 편의점(125), 홈쇼핑(118), 전자상거래(114),
슈퍼마켓(111), 백화점(109) 순이었습니다.
대형마트는 고물가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알뜰족`이 확산되고 있고,
9월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습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역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야간활동인구가 늘어나고,
무더운 날씨 탓에 빙과, 음료류, 주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백화점의 전망치는 109로
기준치를 넘긴 했지만,
업체 중 가장 낮았습니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하반기에는 기업 간 가격경쟁 역시 치열하겠지만,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가치 있는 실속형 상품을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 기습 처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한나라당 주도로 이뤄진 이번 인상안 통과에 대해
민주당은 강력 저지 입장을 밝혀
KBS 수신료 문제는 6월 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문방위 법안소위는 20일 회의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기립 표결에 부쳐
전체 8명의 소위 위원 가운데
한나라당 4명, 자유선진당 1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몸싸움을 하며 막아섰지만
통과를 저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애초 수신료 인상에 반대입장이었던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이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게
인상안 통과의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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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날치기 통과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문방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를 통과한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예정으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3. 정운찬 “대기업-협력사, 손실도 공유해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손실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의 손실액(이나 이익감소액)이 발생하면
협력사도 그 손실을 분담하는
'위험분담금 사후 정산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연
한선국가전략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연설문을 통해
'위험분담금 사후 정산제도'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약을 통해
위험분담율을 미리 정해 두고
대기업의 손실액이 발생하면
협력사도 손실을 부담하는 제도라고 소개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협력사업이 성공한 경우 협력사에 지급되는 성공보수 중 일부를
'이익공유적립금'으로 예치해두고
유사 시에 인출하도록 해
협력사의 위험 관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4. 대우일렉, 스웨덴계 일렉트로룩스와 매각협상 추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협상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대우일렉 매각과 관련해
기존 협상자였던 이란의 엔텍합과 협상을 중단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일렉트로룩스와 협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룩스는 이번주까지
대우일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이 회사는
작년 4월 대우일렉 인수 가격으로 6000억원을 써냈지만
6050억원을 써낸 엔텍합에 밀려 고배를 마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협상자였던 엔텍합은
작년 11월 본 계약 이후 인수자금을 입급하지 않아
지난달 말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으면
가격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5. 우리금융 민영화 ‘좌초’ 직전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또다시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산은금융지주 참여 '배제'라는 히든카드까지 꺼냈지만
결국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해
"정치권이 동의하지 않는 한 개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기존 입장을 전격 철회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그동안
당초 금융지주회사의 타 금융지주사 인수시
매입 지분요건을 완화하는 시행령개정 입장을
강력히 고수해 왔었습니다.
현행 규정인 95% 지분 매입은
현실적으로 볼 때 국내 여타 금융지주사의 참여가 어려워
자칫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행령 개정을 둘러싼 특혜 시비 논란 속에서
금융당국은 급기야 산은금융지주 '배제'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결국 부정적 여론을 누그러뜨리는데는 실패한 셈입니다.
이에따라
산은금융지주가 배제된 상황에서
여타 국내 금융지주사들 마저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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