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포인트(0.47%) 오른 2086.53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물가가 시장의 기대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이어, 간밤 미국의 5월 소매판매와 물가지수도 예상에 부합해 지수가 상승탄력을 받았다.
기관이 증권과 보험을 필두로 156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장 막판 매수로 전환, 26억원을 샀다. 개인 창구에서 1823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됐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선물시장에서도 매매동향은 같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계약, 2000계약가량 매도했지만, 기관이 1700계약 가까운 물량을 받아내며 코스피200지수를 0.4포인트 끌어올렸다.
시장베이시스가 한껏 개선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3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의 412억원에 더해 총 712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5월 제조업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같은 기간 미국의 소매판매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운수창고(+3.33%)와 기계업종(+2.15%) 강세로 이어졌다.
그밖에 화학(+1.05%), 건설(+0.97%), 섬유의복(+2.46%), 종이목재업종(+2.44%)도 나란히 올라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보험(-0.61%)과 철강금속업종(-0.28%)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55%) 상승한 464.83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흐름을 탔다.
원·달러환율은 0.50원(0.05%) 소폭 오른 1083.10원(0.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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