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재정지원 기대감과 국내증시 상승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08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익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가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자 환율은 1081.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중국의 경제지표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스 추가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데다 실제 지원안이 다음주 유럽 정상회담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환율의 박스권 하단은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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