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국내에 운용중인 A330 항공기 엔진 총 66대가 일제점검을 받는다.
지난달 말 프라하로 향하는 대한항공 A330 여객기가 이륙 중 엔진고장으로 인해 돌아온 사건으로 비슷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운용중인 A330 항공기에 장착된 미국 프랫&휘트니사 PW4168 형식의 엔진 총 66대를 일제점검하도록 국적항공사에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이 A330 22대와 PW4168엔진이 43대, 아시아나항공이 A330 10대와 PW4168엔진 23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두 항공사는 이번 대한항공 엔진고장 사례의 주 결함요인으로 추정된 엔진 내부 저압터빈 부위를 중심으로 검사하게 된다.
국토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검 기간동안 이상이나 결함 징후가 발견되면 해당 엔진을 즉시 교체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엔진고장 발생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으로 합동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명확한 분석을 위해 고장 엔진을 항공기로부터 분해해 정밀검사를 수행중에 있어 올 10월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적항공사의 평상시 엔진 성능모니터링과 엔진정비의 수행 실태에 대해 감독할 것"이라며 "사고 조사결과를 주시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적사에 추가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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